2025. 3. 28. 21:38ㆍ카테고리 없음
윌슨(Wilson)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테니스 라켓 브랜드 중 하나다. 라켓을 선택할 때 많은 사람들이 "나는 파워형인가, 컨트롤형인가?"라는 고민을 한다. 윌슨은 이처럼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들을 위해 컨트롤, 파워, 스핀 특화 라켓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윌슨 라켓을 기능별로 분류해 각 시리즈의 특징을 자세히 분석해 본다.
1. 컨트롤형: 블레이드(BLADE) 시리즈의 정교함
윌슨 블레이드(BLADE) 시리즈는 정교한 컨트롤을 원하는 선수들을 위한 대표적인 라켓 라인이다. 이 시리즈는 베이스라인에서의 긴 랠리, 정확한 타점, 얇은 프레임 구조를 기반으로 한 섬세한 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다.
블레이드는 플렉스가 좋은 프레임과 덜 두꺼운 빔을 통해 볼을 오래 잡고 가는 느낌을 주며, 이는 스트로크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FORTYFIVE° 기술이 적용되어 임팩트 시 라켓이 유연하게 휘어지면서도 안정적인 회복력을 제공, 타구의 일관성을 높여준다.
블레이드 시리즈는 특히 톱스핀보다는 플랫 혹은 슬라이스 중심의 안정적인 스타일을 구사하는 선수들에게 적합하다. 나달처럼 강한 회전보다, 머리로 조절하는 플레이를 지향하는 유저들에게 추천된다.
대표 모델: Blade 98 16x19, Blade 100, Blade 98 18x20
프로 선수 중에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아리나 사발렌카 등 기술 중심 선수들이 사용한다.
2. 파워형: 울트라(ULTRA) 시리즈의 강한 반발력
파워를 중시하는 선수에게 윌슨의 울트라(ULTRA) 시리즈는 최적의 선택지다. 울트라는 적은 힘으로도 강한 볼을 날릴 수 있게 설계되어 있으며, 특히 큰 헤드 사이즈와 높은 반발력이 특징이다.
울트라 라켓에는 PowerProfile 프레임 디자인이 적용되어 프레임 상단의 두께가 넓고, 무게 중심이 위쪽에 있어 스윙 시 라켓이 자연스럽게 스피드를 얻는다. 이를 통해 임팩트 순간에 더 많은 힘이 전달되고, 빠르고 깊은 샷을 만들어낸다.
입문자부터 중급자, 여성 플레이어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무게 옵션이 있으며, 경량 라켓으로도 충분한 파워를 낼 수 있는 구조가 강점이다.
대표 모델: Ultra 100 v4, Ultra 108, Ultra Team
울트라는 전형적인 ‘파워형 라켓’으로, 수비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나 강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싶은 입문자에게 추천된다.
3. 스핀 특화: 번(BURN) 시리즈의 회전 퍼포먼스
윌슨 번(BURN) 시리즈는 스핀 플레이어를 위한 라켓으로, 빠른 스윙과 높은 회전량을 중시하는 스타일에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베이스라인에서 강한 탑스핀을 구사하며, 높은 바운드를 유도해 상대를 압박하는 전술에 효과적이다.
번 시리즈는 Spin Effect Technology를 적용해 스트링 패턴(18x16 등)이 일반 라켓보다 드물게 설계돼 공이 더 깊게 스트링에 파고들고, 그만큼 더 많은 회전을 만든다. 이는 같은 힘으로도 탑스핀의 양을 증가시켜 주는 기술적 구조다.
또한 고탄성 그래파이트 소재가 사용되어 반발력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였으며, 빠른 스윙 시에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대표 모델: Burn 100S v4, Burn 100LS, Burn 100 ULS
특히 하드코트에서 스핀 중심의 랠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나, 클레이코트에서 바운드 높이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에 추천된다.
윌슨 라켓은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에 기대지 않고, 사용자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시리즈 설계를 통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정교한 컨트롤을 원한다면 블레이드(BLADE), 강한 파워를 원한다면 울트라(ULTRA), 스핀 중심의 플레이를 원한다면 번(BURN)이 적합하다. 본인의 경기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라켓을 선택한다면, 경기력 향상은 물론 테니스의 재미도 더욱 깊어진다.